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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기/마음 돌보기

우울증 자가 진단

by 달콤말 201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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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마음의 병 23가지 , 보르빈 반델로 | 김태희 옮김

전체 인구의 17퍼센트 정도가 살아가면서 한 번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흔한 질병 중 하나인 것이다. 그 중 약 4퍼센트는 양극성장애를 겪으면서 그 과정에서 우울증 시기를 거친다. 우울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골고루 나타난다. 그러나 30~60대에서 제일 빈번히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대략 두 배 정도 자주 나타난다. 

중증 우울증의 징후는 다음과 같다. 

  • 어떤 일에 대한 관심이 급감한다. 예를 들어 책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도 없다고 느낀다.
  • 기쁘거나 슬픈 일에 무감각하다. 중증 우울증 환자는 좋거나 나쁜 일에 적절하게 반응하기 어렵다. 화석처럼 보이거나 전혀 무관심해 보인다. 
  • 일찍 잠이 깬다. 심각한 우울증 진단에서 중요한 징후다.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도 괜찮은데, 4시만 되면 잠이 깨고, 남은 시간 동안 다시 잘 수 없다면 일찍 잠이 깬다고 볼 수 있다.
  • '아침 우울증' 환자는 느지막한 오후나 저녁보다 정오 무렵까지 (대략 오후 3시 까지도) 훨씬 더 우울함을 느낀다.
  • 입맛을 잃고 몸무게가 5퍼센트 이상 줄어든다. 
  • 성욕감퇴. 애정에 대한 욕구가 사라진다. 

<우울증 자가 진단 표> (아래 증상 중 최소한 3개가 해당된다면, 우울증이 의심된다.)

침울하고 슬프다. 줄곧 골똘히 생각하는 일에서 벗어날 수 없다. 소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결정 내리기가 아주 힘들다.

이전에는 즐기던 일에 대해서 흥미를 잃었다. 취미를 소홀히 하거나 친구나 지인과 만남을 피한다. 

에너지가 바닥났다. 간단한 일도 한없이 까다롭게 느껴진다.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느낀다.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 없고 많은 일을 잊어버린다. 

미래에 희망이 없어 보인다.

입맛이 없다. 그래서 몸무게가 줄기도 한다.

신경이 아주 예민하고 초조하다. 또는 완전히 무감각하다.

잠들기 힘들다. 밤에 걸핏하면 잠이 깬다. 너무 일찍 깨거나 너무 많이 잔다.

죄책감을 느낀다. 혹은 누군가에게 부담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시궁창'에 처박혔다.

이제 삶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해를 고려한다.

중증 우울증이 심해지면, 망상적 우울증으로 진행된다. 환자는 망상과 환각에 부대낀다. 망상의 특징은 여러 사실을 근거로 들어서 두려워할 까닭이 전혀 없음을 아무리 설득해도 환자가 여전히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 빈곤망상 -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도 가난해진다고 확신한다. 
  • 책임망상 - 과도하게 혹은 망상적으로 여러 일에 책임을 느낀다.
  • 질병망상 - 암, 에이즈 또는 기타 심각한 불치병에 걸렸다고 망상적으로 확신한다. 
  • 죄악망상 - 무거운 죄를 지었다고 망상적으로 확신한다. 그래서 우울증이라는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 환각 - 감각에서 착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환청이 그렇다. (원래 정신분열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 질병 인식 결여 - 환자는 전혀 아프지 않고, 그래서 의사의 도움이 필요없다고 굳게 믿는다.

출산 후 특히 침울한 산후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들은 출산 후 망상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때때로 자살이나 영아 살해에 이르기도 한다. 이를 통상적인 베이비 블루스(Baby Blues)와 혼동하면 안된다. 베이비 블루스는 갓 출산한 산모의 절반정도에게서 나타나는데, 출산후 며칠동안 가벼운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고, 대개의 경우 치료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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