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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기/마음 돌보기7

신사임당, 허난설헌, 그리고 며느라기 신사임당 申師任堂 (1504년 ~ 1551년) 그는 만 47세에 세상을 떠났다. 난 지금까지 그가 오래오래 환갑 지나서까지 살았을 줄 알았다. 당시에는 평균수명이 짧았다고 하지만, 나는 새삼 그녀의 삶이 무척 짧게 느껴진다. 둘째 아들인 이이(李珥)가 1537년 1월 생이라고 하니, 신사임당은 33세에 이이를 낳았고, 이이는 만 14세(현재 나이로는 중2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게 된다. 어린 이이가 어머니의 삼년상을 치르고 난 뒤, 아버지가 계모를 들이자 금강산으로 들어가 승려가 되었었다고 하니, 아무리 신동이고 뛰어난 이이 였지만, 한창 사춘기의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그토록 영특하고 앞길이 창창한 아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떠났던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도록 아팠을까. .. 2020. 12. 17.
책 속의 '우울'에 대한 글귀, 말말말... “내 우울은 지성의 부산물이야. 너는 이해 못해.” in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은이) 우울하면 기분이 가라앉는 듯하지만 실은 우울이라는 느낌 자체가 분노의 억압이기에 강하게 우울하다는 것은 강하게 분노가 치솟고 있는 아주 흥분된 상태라고 할 수 있지. in 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지은이), 이장미 (그림)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낸다. 우울증은 일차적으로 일과 능력의 피로이다.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우울한 개인의 한탄은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더 이상 할 수 있을 수 없다는 의식은 파괴적 자책과 자학으로 이어진다. 성과주체는 자기 자신과 전쟁 상태에 있다. 우울증 환자는 이러한 내면화된 전.. 2020. 12. 14.
평안의 기도(Prayer of Serenity) - 라인홀트 니버(Reinhold Niebuhr)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신이시여,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은 변화시키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두 가지를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2019. 5. 1.
[필링 굿 (feeling good)]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감정을 만들어낸다 - 데이비드 번스 우울증 탈출 책 1위, 정신의학과 의사들이 우울증 환자들에게 권하는 책이라고 한다. David D. Burns, M.D. 의 ! 스스로 하는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에 대한 책이다. 인지는 생각 또는 지각이다.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다. 매 순간 우리 마음속에서 자동으로 생겨나고 흘러 우리 기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감정은 스스로에게 보내는 메시지 때문에 생긴다. 우리의 생각은 삶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와 훨씬 더 관련이 있다. 즉,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우울증은 뇌 화학작용의 불균형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인지행동치료가 뇌 화학작용과 구조를 실제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치료를 받든 받지 않든 .. 2018. 11. 8.
우울증 자가 진단 출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마음의 병 23가지 , 보르빈 반델로 | 김태희 옮김전체 인구의 17퍼센트 정도가 살아가면서 한 번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흔한 질병 중 하나인 것이다. 그 중 약 4퍼센트는 양극성장애를 겪으면서 그 과정에서 우울증 시기를 거친다. 우울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골고루 나타난다. 그러나 30~60대에서 제일 빈번히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대략 두 배 정도 자주 나타난다. 중증 우울증의 징후는 다음과 같다. 어떤 일에 대한 관심이 급감한다. 예를 들어 책을 읽거나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도 없다고 느낀다.기쁘거나 슬픈 일에 무감각하다. 중증 우울증 환자는 좋거나 나쁜 일에 적절하게 반응하기 어렵다. 화석처럼 보이거나 전혀 무관심해 보인다. 일찍 잠이 깬다. 심각한.. 2018. 7. 17.
뇌의 세 가지 체계 - 보상체계, 불안체계, 이성체계 -<마음의 병 23가지> 출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마음의 병 23가지 , 보르빈 반델로 | 김태희 옮김마음의 병은 뇌의 화학작용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신경전달물질들은 마치 열쇠처럼, 수용체라고 불리는 자물쇠에 꼭 들어맞는다. 신경전달물질: 도파민(dopamine), 세로토닌(Serotonin),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 감마아미노낙산(GABA), 글루타메이트(Glutamate), 엔도르핀(Endorpine)신경전달물질은 서로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자동차 부품들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신경전달물질 체계가 자극을 받으면 다른 신경전달물질도 질서 정연한 대열이 흐트러지면서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노르아드레날린은 도파민으로 변하고 거꾸로 도파민이 노르아드레날린으로 변하기도 한다.. 2018. 7. 7.
마음건강을 위한 엔도르핀 분비의 합법적 증가 방법 6가지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마음의 병 23가지, 보르빈 반델로, p.228~p.232중에서 일부 심리질환은 몸 속의 몰핀(morphine, 아편) 체계인 EOS와 보상 체계의 오작동에 따른 것이다.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몸 속 몰핀인 엔도르핀(endorphine) 분비를 증가시키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하지만 삶에서 늘 그렇듯이 이 방법도 절제가 필요하다. 즐거움을 주는 일들은 쉽게 과도하게 흘러가기 때문이다.1. 스포츠스포츠는 다양한 방법으로 행복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조깅을 하는 동안에는 도망중 이라고 뇌를 속인다. 그래서 고통에서 벗어나고 환희를 불러오고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핏줄 속으로 엔도르핀이 유입된다. 장거리 달리기 초반에는 아직 힘이 들고 온 관절이 쑤시지만 얼마간 달린 후에는 몸이 저절로 달.. 2018.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