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식컨텐츠 플랫폼 중 하나인 윌라(Welaaa)의 클래스(강의) 듣기에 빠져 산다. 오디오북도 정말 효율적이고 귀에 쏙쏙 들어오지만, 구독하더라도 최신 도서는 한 달에 두 권만 들을 수 있다. (무료 오디오북도 있긴 하다.) 하지만 윌라의 클래스들은 무제한 듣기(또는 보기)가 가능하다.
난 아침에는 잠깐 KBS 1라디오의 '성공예감'을 듣는데, 경제나 생활 관련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된다.
틈틈이 페이스북을 좀 들여다 보면서 요즘 뜨는 이슈들을 훑어본다. 하지만 너무 시간을 많이 쓰게 되어서, 되도록 페북은 자제하려고 한다.
페북의 광고에서 알게 된 윌라는 처음엔 구독하는게 좀... 무서워서 (혹시나 한달 무료 신청했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나도 모르게 결제가 되어버릴까봐) 몇 번 외면하다가, 한 달 전 용기내어 한달 무료 구독을 신청했다. 원래는 한달만 사용하고 바로 해지하려고 했는데, 지금 이걸 좀 더 정기구독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이다. 그만큼 좋다.
FM 라디오 들으며 10대를 보낸 세대라 그런지, 오디오가 비디오보다 편안하고 잘 들어온다. 또 명강사들이 최대한 쉽고 간결하면서 핵심을 잘 정리해서 말해주고, 딱 듣기 좋고 또릿한 목소리로 잘 편집해 주어서, 몰입도가 높다.
유투브(YouTube)에도 좋은 강의가 많지만, 광고도 성가시고(물론 YouTube Premium 구독하면 광고는 없지만) 너무 재미위주의 영상이 많다보니, 오히려 질린다. 윌라의 컨텐츠가 나에겐 더 맞고 필요한듯. 그런데, 너무 '성공', '말 잘하기', '마케팅' 등에 대한 클래스가 많긴 하다. 트렌드니까... 내가 감탄한 클래스는 주로 대학교수님들 강의다.
-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습관: 마음근력 키우기 - 김주환 교수
- 우리 역사 다시 보기: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허성도 명예교수
- 수학이 필요한 순간, 확률의 선과 악: 옥스퍼드대 수학과 김민형 교수
- ...
대학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다. 정말 재밌다. MOOC 플랫폼이 참 많지만, 시도는 해봤지만 지속하기 어려웠었는데, 아마도 내 수준에 안 맞아서 그랬던 거 같다. 윌라 정도가 딱 내 수준. ^^;
달콤말(dalcommal)도 4년 전 오디오 기반의 Q&A 플랫폼을 꿈꿨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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