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1 신사임당, 허난설헌, 그리고 며느라기 신사임당 申師任堂 (1504년 ~ 1551년) 그는 만 47세에 세상을 떠났다. 난 지금까지 그가 오래오래 환갑 지나서까지 살았을 줄 알았다. 당시에는 평균수명이 짧았다고 하지만, 나는 새삼 그녀의 삶이 무척 짧게 느껴진다. 둘째 아들인 이이(李珥)가 1537년 1월 생이라고 하니, 신사임당은 33세에 이이를 낳았고, 이이는 만 14세(현재 나이로는 중2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게 된다. 어린 이이가 어머니의 삼년상을 치르고 난 뒤, 아버지가 계모를 들이자 금강산으로 들어가 승려가 되었었다고 하니, 아무리 신동이고 뛰어난 이이 였지만, 한창 사춘기의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그토록 영특하고 앞길이 창창한 아들을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고 떠났던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도록 아팠을까. .. 2020.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