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2023 전기 보일러 탐색 (1))에서는 경동나비엔 전기보일러 EQB550 제품을 알아보았다. 경동과 함께 제일 잘 알려진 국산 보일러 브랜드는 단연 '귀뚜라미'일 것이다. 귀뚜라미는 '저탕식' 전기보일러(https://krb.co.kr/product6/877)임을 강조한다. 모델명은 KIB로 시작하고 뒤에 숫자가 붙는데, 마찬가지로 소비전력을 나타내는 숫자이다. (예: KIB-12DE, 숫자 뒤에 알파벳은 개방식(하향식)은 HE, 밀폐식(상향식)은 DE가 붙는다.)
저탕식 전기보일러란 순간식 전기보일러가 비교적 작은 열교환기에 순간적으로 흐르는 순환수를 가열하여 난방으로 사용하거나 판형 열교환기에서 간접 열교환하여 온수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1개의 열교환기 내에 저장되어 있는 순환수를 가열하여 난방으로 사용하거나 내장형 온수 탱크에서 간접 열교환하여 온수로 사용한다.
귀뚜라미보일러는 1990년대부터 한국식 온돌 난방에 적합한 저탕식 가스보일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해 왔다고 한다. 저탕식 보일러는 온수탱크를 내장하기 때문에 부피가 다소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온수 제공능력이 뛰어나 온돌 난방과 생활용 온수를 많이 요구하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2018년, 귀뚜라미는 가스보일러에만 적용했던 저탕식 기술을 전기보일러에 접목하고, 기존 제품보다 크기(10%)와 무게(20%)를 줄여 단점을 보완해 KIB 제품을 출시했다고 한다.
내부구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 전기보일러 보급에 걸림돌이 됐던 전압규격 문제도 해결했다. 3상(380V) 모델 외에 단상(220V) 모델도 함께 출시해 기존 사용전압에 관계없이 전기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다. 3상(380V) 전압규격으로만 제작된 전기보일러의 경우, 단상 전압(220V)을 사용하는 장소에서는 별도의 전기공사가 필요했다.
- 고객 중심, 안정성&편의성 강화 보일러
- 여러가지 안전차단장치 적용으로 보일러 이상시 발생될 수 있는 화재 등을 미리 차단 (2중 과열방지장치, 2중 저수위 차단 장치 이상전류 감지 장치, 쇼트 감지 장치 등)
- 유량센서 및 출탕센서 장착으로 온수 사용 시 히터 비례제어를 통하여 온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온수 일체형 개방식 팽창탱크 적용으로 풍부한 온수 공급이 가능함
- 일체형 스텐레스 열교환기 적용으로 난방시 압력손실이 적어 빠른 난방 가능
- 기존 제품 대비 사이즈는 10%, 무게는 20% 가벼워짐에 따라 운반 및 설치 용이
- 전국 300여개 대리점 및 본사직영 서비스 센터 운영으로 사후 관리 보장
- 제품사양
KIB-12DE의 경우 82제곱미터의 난방을 커버한다고 하므로, 조금 작지만 가능할 것 같다. KIB-18DE도 220V가 있지만, 소비전력이 18KW라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오지 않을까?
- 가격:
모델명 | KIB-08DE | KIB-12DE | KIB-18DE | KIB-24DE | 30K | |
KIB 모델 가격 (원) | 220V | 908,000 | 1,048,000 | 1,168,000 | - | - |
380V | 858,000 | 1,048,000 | 1,218,000 | 1,328,000 | 1,458,000 | |
같은 소비전력의 EQB550 가격 | 950,000 | 1,050,000 | 1,250,000 (380V) |
1,380,000 (380V) |
- |
귀뚜라미가 경동보다 약간 더 싼 편이다. (최저가는 위의 예시와 다를수 있다.) 그런데... 어떤 기사를 보니(2011년 기사), 저탕식이 순간식에 비해 큰 온수탱크를 처음 가열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연료를 소모한다고 한다. 오직 귀뚜라미만 꿋꿋하게 저탕식을 고집하고 있다. 귀뚜라미 측에서는 "온수탱크를 데우기 위해 연료가 많이 소모되지만, 한번 데워지면 그만큼 천천히 식기 때문에 적은 연료로도 일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온돌난방에 맞게 개발한 방식"이라는 저탕식의 귀뚜라미 전기보일러를 선택할 것인가? 대세라는 순간식 전기보일러를 선택할 것인가? 순간식 전기보일러는 가정에서의 사용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저탕식은 명시적으로 그런 말은 없지만, 아마 비슷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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